알아두면 쓸모있는 암호화폐 사기 사례 — ④ ICO 투자 사기편
‘알아두면 쓸모있는 암호화폐 사기 사례’ 시리즈는 웁살라시큐리티가 2020년 4월에 출범한 암호화폐범죄대응센터(CIRC)가 2021년 9월까지 신고받은 암호화폐 실제 사기 사례들을 바탕으로 취합해 구성한 리포트이며, 국내 암호화폐 산업에서 일어나는 국내・외 사기 유형과 각 사례별 예방 방법에 대해 다루며 총 9개로 나누어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본 리포트에 등장하는 사기 유형들은 실제 사건들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개인신상 및 피해 규모 등의 예민한 정보들은 일부 제거, 각색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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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란 Initial Coin Offering의 약자로 흔히 IPO(Initial Public Offering)와도 비슷한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과정 중 하나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으로 투자를 받아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를 배분하는 방식입니다. 암호화폐 산업에서는 투자 방식의 변화가 계속해서 이어져 오고 있는데 초기에는 ICO로 시작해서 STO, IEO, IDO, IGO, ILO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투자 방식의 다각화로, 범죄의 방식도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투자시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리포트에서는 기성의 투자방식인 ICO 방식에 대한 사례와 예방 방법에 대해 서술합니다.
ICO라는 투자 방식이 등장했을 때부터 최근까지 많은 사기 범죄가 존재해왔습니다. 최근 국내에서는 도지코인의 대항마를 표방한 ‘진도지’ 코인의 ‘먹튀’ 사건이 있었습니다. 진도지 코인을 개발한 개발자는 2021년 05월 13일 오전 1시 경, 총 26억 원에 해당하는 코인을 매도해 많은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안겼습니다. 또 지난 2018년에는 ‘퓨어빗’이라는 거래소가 마이닝 암호화폐 거래소를 오픈하겠다며 투자자들에게 약 1만 6000개의 이더리움을 모금한 뒤 잠적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렇듯 입증된 것이 없는 투자 상품에 초기 투자를 한다는 것은 막대한 책임이 따르고 위험 부담도 높습니다.
위의 사례 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다양한 사례들이 웁살라시큐리티의 CIRC(암호화폐피해대응센터)로 보고됩니다.
아래는 ICO 투자 사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사례들입니다.
#메신저를 이용한 ICO 투자 사기
‘*** 코인 세일’ 이라는 오픈채팅방에서 사기를 당했습니다. 어떤 코인을 프라이빗 세일한다며 이미 국내의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되는 것이 확정되었고 상장되면 300%가 넘는 수익을 챙길 수 있다는 말로 현혹했습니다. 저는 그 사기 행각에 넘어가 그들이 요구하는 이더리움을 지불했고 상장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들은 상장 전에 코인을 지갑에 송금해주겠다고 했지만 상장 전 날 오픈채팅방은 사라졌고 제 투자금은 돌려받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2021년 5월 3일 경, ‘**VIP’라는 텔레그램 채널 방에 입장해 채널 내에 올라오는 코인에 대한 상승 정보들을 모니터링 하고 있었습니다. 채널을 운영하던 운영자는 방에 있던 사람들에게 상장 예정 코인을 판매한다며 10배의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현혹했습니다. 5월 5일 경 저는 채널 운영자의 지갑 주소로 1 이더리움을 전송했습니다. 하루 뒤, 운영자는 채널을 닫고 자취를 감췄습니다.
어느 날, 투자 목적으로 개설된 오픈채팅방에서 방장이 상장되어 있는 코인을 저렴하게 살 수 있게 해준다며 대신 많은 금액을 투자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방장은 해외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아주 유망한 코인이라고 했고 확인해보니 해외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코인이었습니다. 방장이 추천해준 코인을 방장을 통해 매수한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일정 기간 동안 코인을 지급받을 수 없었고 거래할 수도 없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이후 방장에게 거래를 할 수 있게 조치를 취해달라는 연락을 시도해보았지만 답이 없었고 얼마 뒤 오픈채팅방과 매수한 코인과 관련된 소식들이 다 사라졌습니다.
잘 알지 못하는 외국인이 연락이 왔습니다. 그는 유망한 코인을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했고 코인에 대해 호기심이 있었던 저는 투자에 대해 더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는 그 코인에 관한 홈페이지를 알려주었고 후에 상장을 하게 되면 예상 투자 수익률은 막대할 것이라는 환상을 심어주었습니다. 욕심이 생긴 저는 그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구입해 홈페이지에서 언급된 비트코인 주소로 송금했습니다. 얼마 뒤 코인이 정상적으로 들어온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홈페이지 내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되었는데 제가 대응을 할 새도 없이 가격이 갑자기 급락해버려 제 투자금을 거의 잃고 말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홈페이지에는 한 달 뒤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자체 거래소를 이용한 ICO 투자 사기
‘ㅂ’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발행한 코인에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이더스캔(etherscan.io)에 검색해본 결과 암호화폐 주소만 존재할 뿐 거래소가 보유하고 있는 코인은 없었습니다. 거래소가 발행한 코인은 타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도 없었고 설상가상으로 다른 코인을 만들어 실제 거래소에 코인을 보관하고 있는 것처럼 위장했습니다. 거래소에서 거래되던 코인은 갑자기 덤핑이 일어났고 피해자들은 하소연 할 데 없이 피해를 당하고만 있어야 했습니다.
#오프라인 설명회를 통한 ICO 투자 사기
그들은 암호화폐 투자 단체 채팅방을 통해 투자자들을 모집했습니다. 그리고 약 1년 간 강남에 있는 그들의 사무실을 통해 투자 세미나를 시행했습니다. 그들은 이미 ICO가 끝났거나 ICO가 시작되기 전의 코인들에 투자해두어야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말로 사람들을 끌어들였습니다. 거래소 임원들과도 아는 사이이며 코인을 팔 수 있는 판권을 갖고 있고 상장도 확정된 상태라고 공언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확언했던 사항들은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예방방법: 정상적인 블록체인 프로젝트라면 ICO 투자 집행 후 상장 당시 가격이 어떻게 형성될 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피의자들의 말처럼 상장 후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은 어불성설입니다. ‘수익률 보장’이라는 문구로 홍보하는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 대해서 투자하실 때는 이 점에 대해 유의하셔야 합니다.
또한 시세에 따라 거래가 되고 있는 암호화폐를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은 거짓말로 투자를 유인하려는 유인책일 뿐입니다. 이런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상대방을 신뢰할 수 있는지 또 수신자의 지갑이 안전한 지갑인지 여부를 판별해보아야 합니다.
알아두면 쓸모있는 암호화폐 사기 사례 — ④편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편은 여러 사기 피해 사례 종류를 묶은 편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Stay tuned!
사건 접수는 아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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웁살라시큐리티 가상자산 피해 사건 접수 홈페이지: https://www.uppsalasecurity.com/ko/trackingsvc/
웁살라시큐리티 (Uppsala Security) https://www.uppsalasecurity.com
아시아 테크의 중심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웁살라시큐리티는 30여명의 숙련된 보안 전문가로 구성된 블록체인 사이버 보안 회사로,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크라우드 소싱 보안 플랫폼인 ‘센티넬프로토콜(Sentinel Protocol)’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자사의 독자적인 AI 머신러닝 알고리즘 바탕으로 가상자산 부정거래를 사전에 식별 및 신속하게 추적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소유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으로부터 ‘2020년 아시아태평양 블록체인/가상자산 보안기술 혁신상’을 아태지역 최초로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현재 글로벌가상자산대응센터(CIRC)를 부설기관으로 설립, 싱가포르 본사를 중심으로 아세안 지역과 한국 시장의 사법기관, 거래소, 지갑회사, 결제사업 업체, 디파이(De-fi) 금융기업 및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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